글버릇 말버릇
- "의"는 소유를 의미하거나 때와 장소를 의미할 때만 사용한다. "기술의 발전" ⟿ "기술 발전", "경쟁의 결과" ⟿ "경쟁한 결과", "최고의 검술" ⟿ "최고 검술", "나에게로의 여행" ⟿ "나에게 돌아오는 여행", "나의 살던 고향은" ⟿ "내가 살던 고향은"
- "에 있어서"를 쓰지 말고 "에게" 혹은 "에서" 등으로 풀어 쓴다. "나에 있어서 인생이란" ⟿ "나에게 인생이란", "사업에 있어서" ⟿ "사업에서", "평가하는 데 있어서" ⟿ "평가할 때"
- "보다"는 비교하는 토씨로만 사용한다. "보다 민주적인" ⟿ "좀 더 민주적인", "보다 빨리 보다 높이..." ⟿ "좀더 빠르게 좀더 높게"
- "든"은 선택 상황에, "던"은 과거 상황에 사용한다. "가던지 말던지" ⟿ "가든지 말든지", "정정하시던 분께서"
- "웬"은 어떤, "왠"은 까닭이나 이유에 사용한다. "이게 웬일이야?", "왠지 오늘따라", "왠만해서는" ⟿ "웬만해서는", "왠만큼" ⟿ "웬만큼"
- "-(으)로서"는 자격, "-(으)로써"는 도구로 사용한다. "아버지로서...", "꾸준히 노력함으로써..."
- "지양止揚"과 "지향指向"을 구분한다.
- "과부" "미망인" ⟿ 1인칭으로만 사용해야 한다. 누구를 "과부"나 "미망인"으로 지칭하는 것은 결례다. 3인칭은 OOO씨나 OOO여사 정도가 적절할 것이다.
엉터리 조어법
언어라는 것이 사회구성원의 동의에 따라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, 어거지로 또 재미로 튀는 표현을 찾으려다 엉터리로 말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다.
- "먹거리" ⟿ "먹을 거리"가 우리말법에 맞다. 음식점이 모여있는 거리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"먹는 거리"나 "음식 거리"나 "식당 거리"가 낫다.
- "한부모" ⟿ "홀부모"가 낫다. "한부모"는 흔히 "한마을"처럼 같다(하나니까)는 뜻이 있다. 홀어머니나 홀아버지가 현실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만 어법이나 뜻에서는 명확하다.
- "안습", "심쿵", "멘붕", "썸타다"...
참고문헌
- 이오덕. 1992. 우리글 바로 쓰기 1, 2, 3. 한길사
- 한효석. 2000.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. 한겨레 출판. 22장 틀리기 쉬운 말 (121-128), 23장 바꾸어 써야 할 말 (129-139)
- 유시민. 2015.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. 아름다운사람들
2024. 04. 18 마지막 고침